의협 30일 대국민건강선언문 발표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슬과 담배 등 건강을 위해 멀리해야 할 10계명에 스마트폰과 미세먼지가 포함됐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열린 35차 종합학술대회(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국민들의 백세 건강을 위한 10대 수칙을 담은 '대국민건강선언문'을 발표했다.
39명의 의료계 각 분야 전문가와 25개 학회, 유관단체가 작성한 이 선언문은 건강 10계명으로 명명됐으며 여기에는 금연, 절주, 운동, 숙면과 같은 건강수칙은 물론 국가적 현안인 미세먼지와 현대인의 필수품 스마트기기의 부작용도 들어있다.
이번 10계명에서 말하는 스마트폰 사용법은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화면의 청색광은 생체리듬을 깨뜨려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때에도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야 한다. 신체활동을 감소시키고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2세 미만의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은 인지발달과 신체발달에 나쁜 영향을 준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과 환경질환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수는 700만명으로 담배 보다 많다.
2013년 유럽 9개국 건강자료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5㎍/㎥ 높아질 때마다 폐암 발생위험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선언문은 강조했다.
이밖에도 금연, 절주, 균형식, 적절한 신체운동, 규칙적 수면, 긍정적 사고방식, 정기적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건강수칙을 누구나 쉽게 실천이 가능한 행동강령으로 제시했다.
김나영 대국민건강선언문 TFT 위원장(의협 학술이사‧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부총장)은 의료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엄선한 만큼 이번 10대 원칙을 잘 실천하면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추무진 회장도 종합학술대회를 시작한지 70년 세월에서 처음 공표되는 대국민건강선언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튼튼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