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 재발 잦은 이유는 '자가진단'
입력 : 2017.06.28 14:00  수정 : 2017.07.04 15:12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손발톱무좀이 자주 재발하는 이유는 완치 전에 약물복용을 중단하는 등 환자의 '자가진단'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진균학회(회장 최종수)가 '손발톱무좀바로알기주간'(6월 마지막주)을 맞아 28일 '대국민손발톱무좀질환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아울러 손발톱무좀 진단 치료 가이드라인[]도 발표했다.

62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손발톱무좀을 경험하지만 병원 진료를 받기 보다는 임의적인 치료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손발톱무좀의 주요 증상 경험률이 실제 유병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드러났다.

조사에 참여자 621명 가운데 79%는▲손발톱 표면의 거칠어짐 ▲갈라지거나 부스러짐 ▲두꺼워짐 ▲변색 등의 손발톱무좀 주요증상을 1개 이상 경험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기간은 평균 3.7년이며, 대부분이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거나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는 응답률은 높았지만 정작 병원을 찾는 경우는 적었다. 손발톱무좀 경험자에서 가장 많은 치료법은 '약국에서 치료제 구입'이 37%로 가장 많은 반면 병원을 찾는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이렇다보니 손발톱무좀의 치료기간은 무한정 길어졌다. 평균치료 기간은 2년이었으며, 2년 이상도 35%에 달했다. ▲장기적인 치료(68.6%), ▲반복적인 재발(61.5%) ▲치료 효과 낮음(43.8%) 등이 치료 과정의 불만사항으로 꼽혔으며, 자의적 치료 중단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가 '손발톱무좀은 깨끗이 씻고 관리 잘 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응답해 질환 인식도도 낮았다. 손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 등이 손발톱에 전염돼 일종의 감염인 진균증을 일으켜 발생하는데 항진균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자연치유가 어려운 질환이다.

대한의진균학회 최종수 회장은 "손발톱무좀은 치료가 늦을수록 완치가 어렵고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겉으로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손발톱무좀 진단 치료 가이드라인
   
▲ (대한의진균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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