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당뇨병을 앓은지 약 10년된 환자의 20~40%에서 나타나는 당뇨황반부종. 고혈당으로 인해 황반에 있는 망막모세혈관의 투과성이 높아져 혈액의 혈장 단백질 및 지질 성분이 망막조직으로 들어와 황반이 붓는 증상이다.

건국대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는 지난달 7일~10일 제40회 미국황반학회(개최지 싱가포르)에서 빛간섭단층촬영으로 당뇨황반부종환자의 최종 시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당뇨황반부종 환자 80명(97안). 시신경과 망막 단층을 촬영하는 빛간섭단층촬영을 실시하고 베바시주맙(상품명 아바스틴)의 유리체 주입 전화 후 고반사시점과 시력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황반부종의 모든 유형에서 초기 외망막층에 있는 고반사점의 개수가 적을수록 최종시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기 외망막층에 있는 고반사점의 개수를 이용해 당뇨황반부종 환자의 최종 시력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건국대병원 안과 과장이자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안과학교실 주임교수로 현재 대한안과학회 부회장, 한국포도막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와 아시아태평양망막학회(APVRS), 미국망막학회(The Retina Society), 미국유리체학회(ASRS), 미국황반학회(The Macula Society) 정회원으로 해외 초청강연, 구연발표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연구는 Retina에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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