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정신과에 처음 입원한 환자는 퇴원한지 1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일반인의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공동연구팀은 1967~96년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168만 3천여명 가운데 정신과에 처음 입원했다가 1982~2011년에 퇴원한 15~44세환자 약 4만 9천명의 사망위험을 일반인과 비교 분석해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4만 9천명 가운데 여성이 2만 5천명(52%), 15~29세가 3만 5천여명(73%), 정신과 입원 기간은 30일 이하가 약 3만 4천명(70%)이었다.

분석 결과, 일반인에 비해 입원환자는 퇴원 후 1년 이내 사망위험이 16배 이상(발생률비 16.2, 95%CI 14.5~18.0)으로 매우 높았다.

비(非)자연사의 상대위험도 자연사 보다 4배 높았다(25.0 대 8.6). 비자연사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66.9)이었으며 그 다음이 음주(42.0)였다.

정신과 진단 범주 가운데 사망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을 보인 것은 알코올 등 정신활성물질의 남용이었다(24.8). 입원군의 퇴원 후 1년 이내 사망위험은 1년 이후 보다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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