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폐암 뿐만아니라 피부암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진 라돈은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방사성 기체로서 환기가 안되는 장소나 겨울철에 더욱 치명적이다.

스위스 열대공중보건연구소 마틴 루슬리(Martin Röösli) 박사는 스위스코호트연구에 등록된 520만명(평균 48세)을 대상으로 라돈 노출과 피부암 사망의 관련성을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피부암 사망자 2,989명이 포함됐으며 이들 가운데 1,900명의 사망원인은 악성흑색종이었다.

악성흑색종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라돈과 자외선의 영향력을 비교한 결과, 관련인자 조정 위험비는 각각 1.16배와 1.11배로 라돈의 영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젊을수록 이러한 관련성은 더욱 높았다.

루슬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자외선 노출만큼 라돈도 피부암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소임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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