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당뇨캠프 참여효과가 어리거나 젊은 층이 아니라 당뇨를 앓은지 오래된 중장년층에서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진상만 교·박소영 임상강사, 심강희 당뇨교육실 간호사 연구팀은 성인 57명(평균 65세, 당뇨병 앓은지 평균 14년차)을 대상으로 당뇨캠프 참여 후 1년간 당화혈색소 (HbA1c)수치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를 대한당뇨병학회 공식저널인 Diabetes Metabolic Journal에 발표했다.

당뇨캠프에는 의사와 약사는 물론 당뇨교육 강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합숙교육 형태로 3박 4일간 진행됐다.

1년간 이들의 HbA1c 변동을 추적관찰 결과, 당뇨캠프 참가 이전 7.11%에서 6.95%로 줄어들었다. HbA1c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1년간 표준편차 역시 0.34%에서 0.27%로 줄어들어 당뇨캠프가 당뇨관리에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참가자와 나이와 성별, 당뇨병의 기간과 혈당 조절 정도 등 다른 조건을 맞춘 당뇨교육이 처음이 대조군(93명)과 당화혈색소 감소 정도가 비슷했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캠프 전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서 당뇨병력이 15년 미만인 환자들에서 뚜렷했다.

진 교수에 따르면 당뇨를 앓은지 10여년이 된 환자에게는 교육만으로는 변화를 주기 어렵운 만큼 지속적인 당뇨교육이 필요하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당뇨병 진단을 받은지 오래된 중장년층에서 당뇨캠프가 지속적인 갱신형 당뇨교육의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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