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만성심부전진료가이드라인은 올해 3월에 발표된데 이어 급성심부전진료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제정됐다.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회장 전은석, 이하 연구회)는 6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연구회의 하계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심장전문의를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급성심부전 진료가이드라인은 미국, 유럽 등의 진료 지침서가 국내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다 환자의 효과적인 진료 계획 수립을 위해 제정됐다.

특히 만성심부전과는 진단과 치료에서 다르게 고려할 부분이 많은 만큼 독립 지침서로 만들었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박출률 저하 및 보존 급성 심부전의 정의, 진단 및 치료를 포함하고 있다.

심장내과 및 순환기내과 전문의 18명으로 구성된 제정위원회가 만든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존 임상연구와 증거 외에도 국내 심부전환자 대상 연구논문 분석을 수집, 평가,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제정위원회 위원장 최동주 교수는 "급성 심부전은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의 가장 흔한 진단 중 하나로, 원인 질환이 다양하고 명확한 진단 기준이 없어 환자 의료 질의 향상을 위한 통합된 진료지침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특히 급성 심부전 환자의 생존 여부는 즉각적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에 달려 있어 효과적인 진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진료지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고령화에 따라 국내 심부전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새로 제정된 진료 가이드라인이 환자들이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