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저용량이라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고령자는 위장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피터 로스웰(Peter M Rothwell) 교수는 2002~2012년 옥스포드 혈관연구에 등록된 심근경색환자 3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인구집단 코호트 연구를 분석해 Lancet에 발표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75세 이상으로, 모든 참가자들은 일과성허혈발작, 허혈성뇌졸중, 항혈소판약물(PPI가 아닌 아스피린 기반)로 치료를 받았다.

추적기간 중 첫번째 출혈은 75세 이상 환자 중 405명에서 발생했다. 비주요 출혈위험도는 나이와 무관했지만 주요출혈 위험은 75세 이상 환자가 75세 이하 환자보다 3.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명적인 출혈위험은 5.53배로 현저히 증가했고, 이런 현상은 추적관찰기간 동안 지속됐다.

로스웰 교수는 "상부위장출혈은 심각한 합병증이지만 아스피린 임상시험에서 낮은 사망률을 보여 일반적으로 장기간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진행되어 온 임상시험은 75세 미만 환자에서 주로 시행되었다"며 "PPI 계열 제산제를 복용하면 위장내출혈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지만 골절위험의 부작용이 있어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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