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푸 시술을 통해 1∼2시간 내에 완치율 높여

일단 생리기간이 아닌도데 불구하고 하혈을 자주한다면 부정 자궁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정상적인 생리는 21∼35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30∼50ml의 출혈을 하게 되는데 보통 생리 기간은 7일 이내다. 지극히 정상적인, 가임기 여성이라면 이와 같이 정상적인 출혈인 월경을 하게 된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가임기 여성인 경우라면 정상적인 생리는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지만 정상적인 자궁 출혈량과 생리기간에서 벗어나는 경우 비정상 출혈, 즉 부정 자궁출혈이라 통칭하며 빈혈을 유발하여 응급실에 내원하여 수액이나 수혈 처방을 받을 만큼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출혈 발생 부위에 따라 자궁질염부터 자궁암까지 다양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검사를 진행해 그 원인과 출혈부위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부정출혈은 생식기 종양인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의 악성종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 검사해야 한다.

국립암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009년 6,914명에서 2013년 9638명으로 5년새 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999~2010년 동안 30대 미만 여성의 자궁내막암 발병률도 연평균 11.2%씩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 여성들이 부정출혈로 인한 자궁 질환에 노출됐다는 의미다.

대부분 부정출혈이 기능성 자궁출혈로 호르몬 투여만으로 지혈을 할 수 있지만 기질성 자궁출혈은 자궁암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부정 자궁출혈은 출혈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 별다른 이상증상으로 느끼지 않는다”며 “출혈이 발생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통해 발병원을 초기에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불규칙한 월경주기나 심한 월경통 등을 앓고 있음에도, 산부인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탓에 검사를 미뤄서 너무 늦게 자궁근종을 비롯한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바쁜 여성 직장이나 임신계획이 있는 예비 신부나 결혼 후 자궁질환이 발병했을 경우, 자궁을 적출하거나 절개하는 등의 침습적인 수술 방법을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근종을 괴사시키는 원리로, 종양의 크기, 위치,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출혈과 통증이 적어 몸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권 원장은 “검사를 통해 출혈부위가 발견되면 근종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술이 대략 1∼2 시간가량 소요되고 미혼 여성들이나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초기에 증상이 발견되면 절개나 출혈이 없고 흉터가 생기지 않아 시술 후 당일 퇴원할 정도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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