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중증환자를 전담치료하는 통합신경계중환자실이 사망률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한문구, 방재승 교수팀은 2013년 설치한 통합신경계중환자실 신경계질환자 915명과 이전 3년간 내과 및 외과계 중환자실 신경계질환자 1,572명을 대상으로 중환자실 재원 중 사망률, 중환자실 입원기간, 호흡기장치 사용기간 등의 비교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통합신경계중환자실 설치 후 입원환자의 상대적 사망률은 7.3%에서 4.7%로 약 36% 줄어들었다. 또한 실제사망률은 8.9%로 예측 사망률의 절반 이상을 낮췄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전담간호사와 전담의사가 집중치료를 전담하는 신경계중환자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병원에는 이와 같은 신경계중환자실이 없는 실태며, 중증신경계질환 환자들이 내과계중환자실이나 외과계중환자실에서 비신경계질환 환자들과 같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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