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치주염의 원인균이 특별한 이유없이 임신이 어려운 난임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수잔나 파주(Susanna Paju) 교수는 가임여성 256명(평균 29.2세)을 대상으로 임상구강 및 부인과 검사 결과를  Journal of Oral Microbiology에 발표했다.

침속에서 주요 치주병균을 검출해 혈청 및 타액항체 등을 분석하고 12개월간 임신여부를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추적기간 중 임신여성에 비해 비임신여성의 침에서 치주질환과 관련된 Porphyromonas gingivalis(P. gingivalis) 박테리아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P. gingivalis 박테리아 수치가 높은 여성일수록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임 위험이 3배 높았다. 특히 치주염의 임상적 징후와 증상이 1개 이상 나타나면 위험은 4배로 높아졌다. 참가자의 나이나 흡연여부, 세균성질염, 치주질환 등 관련요인을 보정해도 결과는 같았다.

파주 교수는 "일반적인 치주질환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은 구강건강 및 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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