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젊을 때 보다 키가 2cm 줄어든 중고령자는 낙상 위험이 약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사이타마의대 보건의료학 연구팀은 별도의 간호가 필요없는 남녀 중고령자 460명(남성 204명, 69.7±5.3세)을 대상으로 키의 변화 및 체력 조사와 함께 과거 1년간 낙상 경험 여부를 조사했다.

최종 응답자 380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당시 보다 키가 2cm 이상 줄어든 약 150명에서는 낙상 발생률이 20%였다. 반면 줄어든 폭이 2cm 이하이면 낙상 경험이 10%로 절반이나 낮았다.

또한 키가 많이 줄어들면 한쪽 발로 서있는 시간이 평균 20초로 짧아지는 등 체력검사 결과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나이를 먹으면서 키가 줄어드는 것은 척추의 압박골절 뿐만 아니라 근력저하와 연골 감소도 원인이다.

사이타마대학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고령자의 키가 감소하는 것은  골다공증이나 골절이 유발될 뿐만 아니라 운동기능이나 생활기능의 저하를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2cm 이상 키가 줄어들면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번 결과는 낙상과 골절 예방에서 유용하고 간단한 검사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59회 일본노인의학회(나고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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