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과음을 많이 하는 젊은 여성은 중년에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카리나 니그렌(Karina Nygren) 교수는 과음여성에서 음주 및 폭음과 공복시 혈당의 관련성 분석 결과를 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16~43세 남녀 1,083명으로 27년간 전향적 코호트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16세, 18세, 21세, 30세, 43세때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설문 조사하고, 43세 경 공복시 혈당치를 평가했다. 이 연구에서 설정한 과음 기준은 맥주 약 1,650ml로 설정했다.

평가 결과, 젊을 때 과음 횟수가 많은 여성은 중년들어 혈당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월 1회 이상 과음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43세 경 혈당 수치가 높았다.

비만지수(BMI)나 혈압, 흡연 등 관련 인자를 조정해도 결과는 같았다.  하지만 남성에서는 과체중, 고혈압만 관련했을 뿐 고혈당과는 무관했다.

니그렌 교수는 "인과관계는 알 수 없다"면서도 "적절한 음주가 향후 포도당 대사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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