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비만한 성인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도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대 멜린다 버크(Melynda A Beck) 교수는 2013~2015년 독감시즌에 백신접종을 한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효과에 대한 전향적 관찰연구 결과를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했다.

대상자를 정상체중군, 과체중군, 비만군으로 분류해 독감백신을 접종한 결과, 독감증상 반응률은 비만군이 9.8%로 정상체중군의 5.1%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하지만 혈액샘플 분석결과 혈청전환율이나 방어율은 모든 체중군에서 비슷했다. 독감에 걸린 사람이나 안걸린 사람이나 차이가 없었다.

버크 교수는 "모든 체중군에서 혈청학적 반응은 다 좋았지만 비만자에서 유독 낮은 이유는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비만인에서 백신효과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항체가를 사용하는게 잘못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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