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혈관내피증식인자의 과잉 발현은 노인황반변성과 신장세포암 양쪽의 공통 인자로 알려진 가운데 노인황반변성환자에서는 신장세포암 발생 위험이 일반인 보다 약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은 영국 데이터베이스의 증례 대조연구를 통해 노인황반변성과 신장세포암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신장세포암환자 1,547명과 대조군 6,006명. 대상자 1명 당 나이, 성별, 진료기관, 추적기간 등이 일치하는 대조례를 최대 4명 선택하고, 신장세포암 진단 이전의 노인황반변성 진단 여부를 비교했다.

2차 분석에서는 노인황반변성 이외의 망막증과 신장세포암의 관련성, 그리고 노인황반변성과 췌장암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6년(중앙치) 추적해 분석한 결과, 노인황반변성은 신장세포암 발생 위험과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 1.89, 95%CI 1.09~3.29).

다른 망막증은 신장세포암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오즈비  0.8, 95%CI 0.56~1.15). 한편 노인황반변성환자는 췌장암 발생 위험이 약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0.47, 0.3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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