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안드로겐합성효소 CYP17억제제 아비라테론과 프레드니솔론을 안드로겐제거요법(ADT)에 추가하면 진행전립선암 예후를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11대학 카림 피자지(Karim Fizazi) 교수는 미국임상암학회(ASCO, 시카고)에서 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임상시험인 LATITUDE의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실렸다.

34개국 1,199명 대상 생존기간 비교

LATITUDE시험의 대상자는 34개국 235개 병원에서 전이성 호르몬감수성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18세 이상 남성 1,199명.

이들을 ADT에 아비라테론(1일 1,000mg)+프레드니솔론(5mg) 추가군(아비라테론군 597명)과 위약추가군(위약군 602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전체 생존기간과 무악화생존기간을 비교했다.

사망자 406명 발생한 시점에서 중간분석했으며 추적기간은 30.4개월(중앙치)이었다.

악화 및 사망 위험 53% 감소

분석 결과, 아비라테론군은 위약군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중앙치)이 유의하게 길고, 사망위험은 3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0.62, 95%CI 0.51~0.76, P<0.001).

무악화생존기간(중앙치)는 아비라테론군이 33.0개월, 위약군이 148개월이며, 아피라테론군은 위약군에 비해 악화 또는 사망위험이 53% 낮았다(0.47, 0.39~0.55, P<0.001).

서브평가 항목인 통증악화까지의 기간, 다음번 전립선암치료까지의 기간, 화학요법 시작까지의 기간, 전립선특이항원에 근거한 악화까지의 기간 등에서 위약군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고혈압과 저칼륨혈증 증가

아비라테론군은 위약군에 비해 그레이드3/4의 고혈압(20%/0% vs. 10%/0.2%) 및 저칼륨혈증(10%/0.8% vs. 1%/0.2%) 발생률이 높았다.

뇌졸중 사망은 각 군에서 2명, 심질환 사망은 아비라테론군 10명, 위약군 6명 발생했다. 또한 저칼륨혈증으로 치료 중단한 경우는 2명, 저칼륨혈증 관련 사망은 전혀 없었다.

교수는 "전이성 호르몬감수성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남성에서 ADT에 아비라테론+프레드니솔론을 추가하면 ADT단독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과 무악화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또 이번 시험에서 나타난 아비라테론의 예후 개선효과는 과거 3건의 ADT+도세탁셀의 효과를 검토한 시험 결과에 뒤지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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