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흡연자 및 금연자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예방에 과일과 야채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는 COPD 무경험 스웨덴 남성(45~79세) 4만 4천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코호트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과일·야채 섭취와 COPD의 관련성을 분석해 Thorax에 발표했다.

금연자, 흡연자, 비흡연자로 나누어 평균 132년 추적한 결과, 1,918명에서 COPD가 확인됐다.

분석 결과, 흡연자에서는 과일·야채 섭취량이 많을수록 COPD 발생률이 낮아지는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하지만 비흡연자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10만인년 당 COPD의 발병률은 과일·야채 섭취량 최하 20%군에서 흡연자가 1,166명, 금연자가 506명이었다. 반면 섭취량 상위 20%군에서는 각각 546명, 255명으로 거의 절반에 가까왔다. 하위 20%군 대비 상위 20%의 위험비는 흡연자가 0.60, 금연자가 0.66으로 모두 유의하게 낮았다.

과일·야채 섭취량이 하루 1서빙(미국심장학회 정의상 테니스공 크기의 과일1개, 야채주스 반컵) 늘어날 때마다 COPD 위험은 흡연자에서 8%, 금연자에서 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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