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외과적 비만치료법인 위밴드수술에서 위를 고정하는 과정을 생략하면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차병원(원장 윤태기) 고도비만클리닉 한상문 교수팀은 위를 묶는 밴드가 이동하지 못하게하는 위고정술을 생략한 결과, 수술 단계 뿐만 아니라 술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체중감량 효과에서도 우수하다고 대한외과학회지 Annals of Surgical Treatment &Research(ASTR)에 발표한다.

연구 대상자는 위밴드수술환자 41명. 위밴드 비고정군(21명)과 고정군(20명)으로 나누고 전향적으로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비고정군에서도 부작용 및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아 안정성이 확인됐다.

한 교수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통해 위밴드를 위에 고정시키기 위해 소비된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그 결과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면서 "불필요한 수술 과정이 사라지게 되어 향후 환자의 수술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평균 입원기간도 짧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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