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PET(양전자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를 합친 복합영상기기가 개별 기기 이용시에 비해 신속성과 정확도,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코리아는 30일 시그나 PET/MR 3.0T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상적 가치와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그나 PET/MR 3.0T의 특징은 융복합기인 만큼 PET와 MRI 진단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등의 뇌⠂신경 질환, 전신암, 심장질환과 같이 복합 진단이 필요한 경우 기존 PET/CT에 비해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디텍터 민감도는 3배 이상 높아졌다. 디지털 실리콘 광증배관 기술로 PET 디텍터가 MR 기능을 떨어트리는 기존 일반적 융합기기의 문제를 해결해서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서다.

특히 퀀트웍스와 하이퍼웍스라는 기술은 영상 판독 역량에 따른 오차를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여준다.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이라는 새로운 영상 획득 알고리즘 기능을 적용해 검사 속도를 기존 GE의 MRI 대비 최대 8배 빠르다.

이러한 첨단기능은 병원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된다.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는 첨단시스템이 탑재된 만큼 휴지시간없이 지속적으로 신속, 안정적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환자의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가동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날 초청 연자로 나선 스위스 취리히대학 영상의학과 구스타프 폰 슐테스(Gustav von Schulthess) 박사는 시그나 PET/MR 3.0T에 대해 신속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그리고 환자에 대한 방사선피폭을 줄일 수 있는 기기라고 평가했다. 박사에 따르면 이 기기 도입 후  환자에 대한 방사선 피폭량이 최대 25%까지 줄어들었다.

한편 시그나 PET/MR 3.0T는 2014년 이후 약 2년간 전세계 60대가가 설치됐으며, 현재 미국 3대 암병원이 이 기기를 사용 중이다. 이 기기 적용 환자의 15%는 방사선종양학과 환자다.

한편 영상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 왓슨 도입에 대해 슐테스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도 "의료현장에 도입하기 까지는 약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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