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눈물이 나는 중년? 눈물흘림증!


봄바람에 이유없이 눈물이 나는 중년이라면 눈물흘림증(유루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주로 50대에 많이 발생하는 눈물흘림증은 슬프지 않아도 눈물이 나는 것. 황사라도 부는 날이면 하루 종일 눈물이 멈추지 않기도 한다.

눈물흘림증의 주 원인은 안구 건조때문. 건조한 안구를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눈물샘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눈물을 만들어 발생하게 된다.

또다른 원인은 노화. 나이가 들면 눈물샘이 위축되고 호르몬이 줄면서 눈물생성 자체가 감소된다. 또 눈물을 코로 배출하는 코눈물관이 좁아지면서 눈물이 넘쳐 흐르기도 한다.

눈물흘림증은 치료가 가능하다. 늘어진 눈꺼풀이 원인인 경우 눈꺼풀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시술한다.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해 안구가 건조하지않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코눈물관의 경우 막힌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신현진 교수는 “코눈물관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경우, 코눈물관에 실리콘 관을 몇 달간 삽입해 길을 넓힌 다음 제거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진 교수는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코 눈물관을 대신해 눈물이 흐를 우회길을 만들어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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