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위장관 수술 전에 덱사메타손을 투여하면 수술 후 구토를 억제할 수 있고, 제토제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팀은 자국내 45개 기관이 참가한 무작위 비교시험(DREAMS)에서 장관수술 전 덱사메타손 투여가 수술 후 구토 억제에 효과적인지 검토한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18세 이상의 악성 또는 양성 병변 환자 1,350명. 개복이나 복강경으로 위장관수술을 받았다. 표준치료군(대조군)과 마취시 덱사메타손(8mg) 투여군으로 나누고 수술 후 24시간까지 발생한 구토 횟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구토 발현율은 대조군이 33.0%(223/676명)인데 비해 덱사메타손군은 25.5%(172/674명)로 유의하게 낮았다(위험비 0.77).

수술 후 24시간까지 1명의 구토 예방에 필요한 덱사메타손 수술 전 투여 치료필요수(NNT)는 13명이었다. 수술 후 24시간까지 제토제 처방률은 덱사메타손군이 39.3%, 대조군이 51.0%(위험비 0.76)로 덱사메타손 수술 전 투여 NNT는 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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