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어릴 때 비만하면 우울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VU대학 메디컬센터 데보라 깁손-스미스(Deborah Gibson-Smith) 박사는  AGES(Age, Gene/Environment Susceptibility)-Reykjavik 연구에 참가한 성인 889명을 대상으로 유년기 과체중과 우울증의 관련성 연구결과를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 발표했다.

연구기간 중 39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분석결과 어린시절 과체중이 중년기 과체중보다 우울증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인자로 나타났다.

8~13세에 과체중인 경우 성인이 돼서 정상체중이라도 우울증 위험이 3배 증가했고, 성인기까지 계속 과체중이면 우울증 위험은 최대 4배까지 높아졌다.

스미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인 만큼 원인과 결과에 대한 결론을 명확히 도출할 수는 없다"면서도 "유년기 과체중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원인임을 확인시켜준 연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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