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적색육 즉, 붉은색 고기 섭취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립암연구소 아라쉬 에테매디(Arash Etemadi) 박사는 NIH-AARP 다이어트 및 건강 연구에 등록된 5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향적 코호트연구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16년의 추적관찰 결과 가공 여부와 무관하게 적색육 섭취는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량이 많을수록 암이나 심장 및 호흡기질환, 뇌졸중, 당뇨병, 감염, 알츠하이머병, 신장 및 간질환 등 9개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6% 증가했다.

하지만 닭고기 등 백색육 섭취가 많으면 9가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사망위험은 섭취량과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에테매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적색육 섭취가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과 직접적으로 관련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백색육 섭취는 사망위험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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