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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발생하는 '벼락두통' 간편 진단법 개발
입력 : 2017.05.17 10:50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인 '벼락두통'의 주 원인인 가역성 대뇌혈관증후군(RCVS)를 쉽게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이미지 교수팀은 지주막하출혈 경험이 없는 벼락두통환자 72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장벽의 손상 여부와 진단율의 관련성을 조사해 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이들 환자를 국제두통질환분류와 기존 검사법으로 분류하자 전체 환자의 40%(29명)만이 벼락두통의 원인으로 가역성 대뇌혈관증후군이 확진됐다. 50%(36명)는 기존 검사로는 의심소견이 나오거나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이어 뇌혈관장병의 손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확진군 29명 중 20명(69%)에서 손상이 확인됐으며,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군에서도 36명 가운데 15명(41%)이 가역성대뇌혈관증후군 환자로 진단됐다.

혈관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남은 뇌혈관장벽의 손상을 토대로 가역성 대뇌혈관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혈관 손상 부위가 1곳 추가될 때마다 뇌출혈, 뇌부종, 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1.48배씩 늘어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교수팀은 "가역성 대뇌혈관증후군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기존 방법으로도 진단이 어렵다"면서 "이번 연구로 진단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된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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