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대상포진’
감기 몸살, 근육통과 혼동 주의해야

대상포진이 2012년 57만명에서 2016년에는 69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띠 모양의 형태 부위로 심한 통증을 보이는 대상포진은 50대 중·장년층에서의 발병률이 현저하게 높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이 폐경기 이후 신체적·정신적 다양한 질환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더 취약하다.

대상포진은 특히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환자, 50대 이상의 대상포진 환자의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만성통증증후군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대상포진의 통증 부위는 얼굴, 머리, 가슴, 배, 등, 허리 등 다양하며,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등 일반적인 근육통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또한, 감기 기운과 함께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두통, 복통, 팔다리 저림, 무기력감, 피부 가려움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인체 면역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과로와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하며,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는 잘 쉬는 것도 하나의 치료이다.

고대 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대상포진은 보통 물집이 생기기 전 주로 감기몸살, 근육통,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통증이 있던 부위로 물집이 나타난다”며, “증상 발생 후 3일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증세도 빨리 호전되고 치료 효과도 좋다”고 말했다(고대안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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