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4년, '인력수급'이 큰 문제
근무조건·임금수준 개선, 교대근무아닌 전담근무제 전환 필요
입력 : 2017.05.13 08:26  수정 : 2017.05.13 21:13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급성기 입원환자의 간병을 담당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수급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확대추진단 고 영 단장은 5월 12일 제58차 대학병원협회 학술세미나(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재의 간호인력으로는 매우 부족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간호인력 수급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3년 포괄간호서비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시작 당시 도입한 병원이 13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19곳으로 약 25배 늘어났다. 반면 간호인력 역시 394명에서 1,28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데 그쳐 간호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고 단장은 "정책과 제도 변화에 대응한 간호사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간근무와 육아부담 해소를 위해 야간전담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와 유휴간호사 교육 및 취업연계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발표자로 나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 역시 간호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근무조건과 임금수준 개선, 그리고 간호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꼽았다.

지방이나 중소병원의 사정은 더 어렵다. 동군산병원  이성교 이사장은 "간호사 수급 문제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병원, 대형병원에 비해 중소병원에서 더 심각하다"며 양극화 문제를 지적했다.

이 문제의 해결법은 간호대학 증설 및 입학정원 확대와 함께 전체 간호사수를 늘리는 제도적 변화라는게 이 이사장의 견해댜.

2016년 간호대학 입학정원은 2009년에 비해 약 6천명 증가했지만 법정 필수 간호인력 3만 3천명에는 크게 부족한 수준. 그마저 2015년과 2016년에는 1만 8,794명으로 동결됐다.

유휴간호사 취업실적은 2015년 102명, 2016년에는 350명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간호사 이직률은 상급종합병원만 약 9%로 한자리수일 뿐 종합병원과 병원이 약 19%, 요양병원이 20%로 높다. 원인은 다른 병원의 근무와 결혼, 출산이었다.

간호사 인력 양성화를 위해서는 단기교육에 의한 간호사 양성, 간호대 편입학 정원 증원과 함께 간호등급 산정기준 개선과 산정인력의 한시적 확대를 제시했다.

이대목동병원 변은경 간호부원장은 간호사의 수급 문제의 가장 큰 문제로 이직을 꼽았다.

간호사 평균 근무년수는 평균 5.4년이며 5년 미만이 45%로 가장 많았다. 5~10년은 약 40%로 두번째였다.

간호사를 그만두는 가장 큰 원인은 결혼과 임신, 출산, 자녀양육이었으며, 다른 요인 중에는 3교대 근무시간이 가장 큰 이유였다.

변 부원장은 "경력단절 간호사의 재취업을 위해서는 양육의 사회화, 자녀 선행학습 방지과 함께 교대근무가 아닌 전담 근무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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