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인 만성B형 간염치료제 베시포비르가 길리어드의 테노포비르(상품명 비리어드) 효과과 비슷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열린 국제간학회(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발표한 베시포비르의 3상 임상연구 결과, 테노포비르와 비교해 비열등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베시포비르에 대한 약제내성을 보인 환자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도 우수했다. 골밀도와 신장독성 및 조직학적 반응에서는 테노포비르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국내 28개 대학병원에서 미(未)치료 상태의 B형간염환자를 대상으로 테노포비르 대비 베시포비르의 비열등성을 비교하기 위해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시행했다.

전임상시험에서 베시포비르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 효과가 확인됐으며,  임상 2상시험에서는 엔테카비르(제품명 바라크루드)와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안 교수는 "현재 만성B형간염 치료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가진 테노포비르와의 대규모 비교임상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함은 물론, 대조약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골밀도 감소와 신장 기능 저하에 영향이 없음을 입증했다"며 "국내 만성B형간염 치료 분야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선택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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