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화이자의 1분기 바이오시밀러 부문 매출액의 74%를 차지하는 등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4일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북미 유통 파트너인 화이자의 1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62%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화이자가 발표한 매출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부문 매출액은 1억 500만 달러(약 1,187억 원)이며 그 가운데 74%인 7,800만 달러(약 882억 원)를 램시마가 올렸다.

미국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700만 달러(약 192억 원)로 지난해 4분기 400만 달러(약 45억 원)에 비해 300%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시장 판매가 초기인 만큼 향후 판매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처음 진입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데다 램시마 이후 승인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이슈로 향후 6개월 간은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설사 올해 4분기부터 판매되더라도 약가 협의와 보험 등재, 병원 랜딩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램시마가 앞으로 약 1년 간 미국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셀트리온은 보고있다.

이보다 먼저 진출한 유럽시장의 램시마 점유율은 40%를 넘어섰다. 오리지널 약물인 레미케이드의 매출은 줄어들었다.

이 약물을 담당하는 머크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머크의 레미케이드 매출액은 2억2,900만 달러(2,589억 원)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4%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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