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보건복지부가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고위험 흡연자 약 8천명에게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국립암센터와 전국 9개 지역암센터,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조기발견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55세부터 74세까지의 30갑년(pack-year) 이상 흡연 경력이 있으며 현재 흡연자 또는15년 이내의 과거 흡연자 가운데 검진 기관별로 선정된다.

갑년이란 1년 동안 하루 1갑(20개비 기준) 흡연을 기준으로 한 담배소비량 지표다. 즉 하루 1갑씩 1년을 피울 경우(1갑×1년) 1갑년이며 이는 담배 365갑에 해당한다. 하루 반갑씩 2년을 흡연한 경우(0.5×2)에도 1갑년이다.

검진에는 저선량 CT가 이용되며 선정자에는 검진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흡연자의 경우 금연 진료상담을 조건으로 검진 결과를 제공한다.

폐암은 암 사망지수가 1위인데다 생존율이 2번째로 낮은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적절한 조기검진 방법이 제시되지 못했다.  암종별 조기 발견율도 낮아 위암이 62%, 유방암 59%, 대장암 36%인데 비해 2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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