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보건복지부가1일 글로벌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국립암센터 주도의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을 출범시켰다.

2020년까지 4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단은 지난 2011~16년에 진행된 '시스템 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의 2기 사업이다.

사업단의 목표는 산학연이 보유한 우수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비임상ㆍ임상단계까지 개발해,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하는데 있다.

복지부는 2기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총 623억원이다. 이를 통해 15건의 후보물질에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임상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동반진단법 3건과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각 1건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동반진단이란 혈액, DNA 등 특정 약물의 반응을 알아내는 바이오마커를 진단해 약효가 잘 나타나는 환자만 선별해 신약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1기 사업에 총 499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기술이전 2건을 통해 수천억원대의 성과를 낳았다.

한편 2기 사업단장에는 1기 사업단 소속 박영환 사업개발본부장(전 대웅제약 연구본부장)이 선임됐다. 박 신임 단장은 럿거스대학에서 박사학위(화학)를 취득한 후 다국적 제약사 머크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대웅제약 연구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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