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에는 단순 추간판 절제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에는 추간판 제거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과 척추 유합술이나 고정술을 병행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고영도 교수팀은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에 단일 추간판절제술과 척추유합술 및 고정술을 병행한 수술법을 비교한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에서 단순 추간판절제술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첫 수술 후 3개월 이상 통증이 없고, MRI상 동일 부위에 추간판탈출증이 재발해 첫 수술 전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이 가운데 6주간 보존치료 효과가 없고 통증으로 생활이 매우 불편한 환자 16명(평균 52.8세)이었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75.4개월(36~144개월)이었다.

추간판제거술 이전과 추적관찰 이후에 나타나는 허리통증과 다리와 엉덩이에 갑자기 발생하는 통증 및 저린 증상인 방사통, 장애지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허리통증은 평균 1(0~3)점으로 줄어 87.5%의 호전율을 보였다. 하지 방사통은 평균 0.8(0~6)점으로 줄어 89%를 나타냈다. 수술 전 평균 장애지수는 29.9(18~48)이었지만 수술 후 추적관찰 결과 3.5(0~13)로 88.3% 좋아졌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에는 단순 추간판절제술만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교수에 따르면 척추 유합술이나 고정술을 시행할 경우 단순 추간판절제술만 하는 경우에 비해 수술 중 출혈 위험, 입원 및 재활기간이 늘어나며 비용도 약 2배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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