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내한한 외국인환자가 36만 4천명이며, 이들로부터 받은 진료수입은 8천 6백억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전년에 비해 23% 증가한 36만 4천명이며, 2009년 이후 누적 156만명에 이르렀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한한령(한류제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적의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순이었으며, 동남아 및 중동 환자도 증가했다.

중국환자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29%는 증가한 12만 7천명이었으며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 건강검진, 정형외과 순이었다. 성형외과 비중은 여전히 많지만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으며 대신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환자의 경우 엔화 강세로 인해 41% 증가한 2만 7천명이었으며 피부과를 가장 많이 찾았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각각 1만5천명, 4천명이었으며 종양, 소화기 질환 등 내과를 가장 많이 찾았다. 베트남은 내과와 산부인과를, 태국은 성형외과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 중동은 내과, 피부과, 성형외과 순이었다.

진료수입은 29% 증가한 총 8,606억원이며 2009년 이후 누적액 총 3조원을 넘었다. 1인 당 평균진료비는 236만원이었으며 아랍에미레이트환자 1,19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평균 진료비가 1억원 이상인 고액환자도 284명이었다.

진료 과목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8만 5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성형외과, 피부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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