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뇌의 노화 상태를 알면 조기사망 위험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런던 제임스 콜(James Cole) 교수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뇌의 구조적 신경영상을 분석하면 뇌 나이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기사망을 예측할 수 있다고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18~90세 2001명을 대상으로 MRI 스캐너를 이용한 기계학습알고리즘을 만들고 뇌 크기에 따라 나이를 산정했다.

이 알고리즘에 따라 Lothian Birth Cohort 1936에 등록된 669명의 뇌나이를 분석한 결과, 컴퓨터 추산 나이와 실제 나이 차이가 클 수록 8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나이보다 뇌 나이가 더 많게 나타나면 악력(쥐는 힘)이나 폐활량, 보행속도 등이 느렸으며 조기사망 위험도 높았다.

콜 교수는 "이런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의 뇌를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조기사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등을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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