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폐렴구균13가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지정되면 기존 7가 백신에 비해 폐렴구균 발생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는 미국과 이스라엘, 프랑스 등에서 폐렴구균백신인 PCV13(프리베나13)의 NIP 도입 이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중이염 등의 발생률 변화 데이터를 8일 한국화이자 주최 임팩트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PCV13의 NIP 도입 2~3년 후 미국에서는 5세 미만 영유아의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이 93% 줄어들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중이염 발생률이 88%, 프랑스에서는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구균 폐렴 발생률이 74% 감소했다. 우리나라 역시 PCV13 도입 후 침습형 폐렴구균질환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는 "급성중이염의 경우 최근 연구에서 19A 혈청형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19A 혈청형이 포함된 PCV13 도입으로 국내에서 급성중이염의 감소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리베나13은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미국, 영국 등 G7 국가를 포함해 전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으로 도입됐다.

한국에서는 2014년 5월 1일부터 국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사업에 포함돼 생후 2개월부터 만 5세 미만(59개월 이하)까지 전국 7천여 개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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