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인공감미료가 들어있는 다이어트음료를 많이 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과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20일 주민데이터를 이용해 설탕과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Strok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뇌졸중에 대해 2,888명(45세 이상)과 치매에 대해서는 1,484명(60세 이상)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생활을 자세히 조사한 후 10년 이내에 뇌졸중에 걸린 97명과 치매에 걸린 81명을 조사했다.

성별과 흡연여부, 유전 등이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제외해 분석한 결과, 인공감미료가 든 다이어트음료를 하루 1회 이상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 보다  뇌졸중과 치매에 걸릴 위험이 각각 3배 높게 나타났다.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신 사람에서는 뚜렷한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 아니면 체질이나 생활습관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원인 분석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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