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딸기가 유방암 세포 증식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Marche Polytechnic대학 마우리지오 바티노(Maurizio Battino)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딸기 추출물이 유방암 세포확산은 물론 종양크기도 감소시켰다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교수는 공격성을 가진 침입성 종양세포를 쥐에 주입한 후 24, 48, 72시간 딸기 추출물 0.5~5mg/ml를 투여했다.

매주 2회 종양을 촉진하고 5주 후 종양세포를 추출, 분석한 결과, 복용량과 시간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종양세포 분열이 차단되고 세포생존력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딸기 추출물은 Csf1, Mcam, Nr4a3 및 Set 등 암세포의 침입 및 전이 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켰다. 그리고 유방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Htatip2 유전자의 발현도 자극했다.

바티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긍정적이지만 동물모델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이런 효과는 딸기의 페놀성분때문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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