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호흡기 감염 및 요로감염 등에 많이 사용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아지스로마이신이 부정맥 발생위험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메시나대학 지안루카 트리피로(Gianluca Trifirò) 교수는 아지스로마이신과 심실성 부정맥의 관련성을 조사해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1997~2010년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거주자 1천 4백만여명의 항생제 사용기록. 대상자 가운데 1만 2,874명에서 심실성 부정맥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0명이 아지스로마이신을 사용했다.

페니실린계 항생제 아목시실린에 비해 심실성 부정맥 위험은 낮았지만(오즈비 0.90, 95% 신뢰구간 0.48-1.71), 항생제 비사용자에 비해서는 심실성 부정맥 위험이 1.97배 높았다.

트리피로 교수는 "아지스로마이신 사용자가 비사용자에 비해 부정맥 위험이 높아졌다"면서도 "발생률로 볼 때 원인은 항생제가 아니라 감염증에 의한 건강악화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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