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양측성 자연 기흉 발생시 양측 흉부를 절개하는 것보다 오른쪽 종격 한쪽만 절개한 다음 비디오 흉강경으로 수술하는게 더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흉부외과 조덕곤 교수팀은 15~23세 양측성 자연기흉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양측 흉부를 절개하는 기존 수술법과 우측 종격만 절제하는 새 수술법의 비교 결과를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on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양측 절개군(14명)과 우측 단독 절개군(11명)으로 나누어 2003~2014년에 수술법의 효과를 비교, 관찰했했다.

그 결과, 단독 절개군이 양측 절개군에 비해 수술시간은 약 40% 줄어들었고, 입원기간도 평균 1일 적은  4일로 나타났다.  수술 절개 부위도 작았다.

평균 62개월간(2008~2015년) 관찰에서도 심각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아 안정성도 입증됐다.

기흉이란 폐 표면에 생긴 기포가 터져 폐를 둘러싼 흉강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그 압력으로 폐가 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지 못해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10~20대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자연기흉은 폐의 한쪽에만 발생하는 일측성 자연기흉이 보통이지만 드물게 양측 폐에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양측성 자연기흉은 즉시 수술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순차적인 양측 흉부절개 수술법을 시행하는게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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