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수술 건수만큼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생겨 재수술을 받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만클리닉 365mc 통계에 따르면, 타 병원에서 지방흡입을 받고 찾아온 고객의 최근 3년간의 재수술 건수는 2014년 257건, 2015년 663건, 2016년 77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365mc는 점점 늘어나는 재수술 환자 수요에 대응하고자 2012년부터 재수술 환자를 위한 리커버리센터를 운영하고, 최근에는 재수술 전담의사를 별도로 배치하는 등 재수술 파트를 대폭 보강해 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방흡입 재수술전문센터를 확장 개원할 예정이다.

지방흡입 재수술 전담 집도의인 임준용 365mc병원 부병원장[사진]은 “재수술 집도의는 지방흡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수술 경험에서 비롯된 안목과 노하우, 그리고 실력이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수술 후유증뿐만 아니라 수술 실패로 인한 환자의 아픔까지 치유하는 역할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방흡입 재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수술 부위가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경우다. 이는 지방흡입 수술 시 고르게 흡입하지 못했거나 피부 표층에 너무 가깝게 흡입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이런 경우엔 울퉁불퉁한 피부 중 튀어나온 부위는 흡입을 하고 낮은 부위는 지방을 이식하여 수술 전보다 고르고 매끄럽게 다듬는 과정이 진행된다.

다음으로는 과도한 지방흡입으로 유착된 경우다. 지방흡입 수술을 할 때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흡입을 하게 되면 유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유착은 서로 떨어져 있는 피부나 막 등에 염증이 생겨 서로 들러붙는 것을 말한다. 지방이식으로 일부 호전될 수 있으나 유착이 심한 경우 지방이식을 해도 완전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방을 너무 적게 흡입하거나 미적인 라인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히 지방만 흡입해 몸매 라인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도 재수술 케이스다.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 작업과 불만족스러운 부위 지방을 섬세하게 제거하여 사이즈 감소와 체형 라인을 모두 교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좌우 균형이 맞지 않거나, 피부가 쭈글쭈글하거나 절개로 인한 흉터가 심할 때도 재수술을 검토해야 한다.

많은 재수술이 그렇지만 지방흡입 재수술 또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숙련된 재수술 전문의 여부, 지방흡입 수술환경에 대한 꼼꼼한 체크는 필수다. 무엇보다 재수술까지 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첫 수술을 결심했을 때 지방흡입 수술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다.

재수술을 고려할 때 실패한 경험이 있는 병원보다 더 인지도가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해당 분야의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사람들의 당연한 심리다. 지방흡입에 특화되어 있는 의료진과 수술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는 그래서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된다. 또한 재수술은 심리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집도의와의 충분한 대화도 중요하다.

임 부병원장은 “보통 재수술을 하는 사람의 경우, 첫 번째 수술에 실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런 분들에게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능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약속으로 또 다른 실망감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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