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계열 약물이 알츠하이머환자의 폐렴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턴핀란드대학 헤이디 타이팔레(Heidi Taipale) 교수는 핀란드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5만여명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 결과를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대상 환자 가운데 약 3천여명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나머지는 기타약물을 복용했다.

약물 비복용 환자와 폐렴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벤조디아제핀 약물과 기타약물 복용군의 폐렴 위험은 각각 28%, 10% 높게 나타났다. 특히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폐렴 위험은 복용하기 시작한지 30일 이내에 2.09배로 가장 컸다.

타이팔레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벤조디아제핀계열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약물복용으로 인한 장단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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