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셀리악병에 걸린 여성은 신경성식욕부진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장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인 셀리악병은 장속 글루텐에 대한 감수성이 원인이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칼 매릴드(Karl Mårild) 교수는 셀리악병과 신경성식욕부진의 관련성 연구결과를 Pediatrics에 발표했다.

교수는 셀리악병 환자 약 1만 8천명(평균 28세)과 약 9만명의 대조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셀리악병 환자의 신경성 식욕부진 발생 위험이 2.18배 높았다. 이는 사회경제적 특성이나 1형 당뇨병 등 관련인자를 조정해도 같은 결과였다.

매릴드 교수는 "2개 질환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순 없었다"면서 "셀리악병은 증상이 매우 경미해 진단되지 않을수도 있고 다른 소화기관 질병으로 오진될 수도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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