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5년생존율이 발표됐다.
미국 예일대 암센터 스콧 게팅거(Scott N. Gettinger) 박사는 과거 치료경험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129명)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CA209-003의 결과를 미국암연구협회(AACR) '업데이트∙신규 적응증 및 새로운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세션에서 발표했다.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 옵디보 치료 환자의 약 16%는 5년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팅거 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이었다.
박사는 "가장 최근의 추적 관찰 결과를 보면 대다수의 환자에서 암이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임상 결과는 폐암 환자들의 장기 생존과 무진행 생존 기간을 다시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면역항암제이다. 2015년 3월 20일 악성 흑색종 2차 치료제로, 2016년 4월 1일 국내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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