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젊을 때 항생제를 2개월 이상 지속 복용한 고령자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앤드류 챈(Andrew T Chan) 교수는 간호사 건강연구 등록자 60세 이상 여성 1만 6천여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 평가 결과를 Gut에 발표했다.

참가자는 대장내시경 검사 경험을 한번 이상 갖고 있었으며 총 1,195명에서 선종이 발견됐다.

분석 결과, 과거 20~39세 당시 항생제를 2개월 이상 지속 복용한 경우 비복용자에 비해 대장선종 발생 위험이 36% 높았다. 40~59세때 지속 복용한 경우에는 이보다 높은 69%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4년간의 항생제 사용은 선종 위험과 무관했다.

챈 교수는 "부적절한 항생제 과용은 항생제 내성균들의 출현을 가속시키고 항생제를 필요로 하는 장내 박테리아는 염증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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