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암세포가 신체리듬을 깨트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 산하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는 쥐실험에서 악성 유방암 세포가 체내 여러 세포의 유전자 약 2만개의 기능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확인해 OncoTarget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암 전이가 확산되기 3일 전부터 1주 후까지 신체의 24시간 규칙적인 주기를 만드는 시계유전자 Nr1d1유전자가 간에서 발현이 억제됐다.

이에 따라 다른 유전자도 리듬을 잃거나 기능이 주야간으로 바뀌는 등 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산화스트레스 상승과 DNA함유량 증가, 간 비대 등이 발생해 유방암이 간에 다양한 생리적 이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실험쥐의 간에서는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비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암세포는 정상 장기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그 일부가 밝혀졌다"면서 "암의 이같은 영향을 줄일 수 있다면 암환자의 삶의 질 저하없이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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