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의료원장 신창규)이 알코올중독환자 치료를 위해‘알코올 전문 재활병동’을 개소했다.

기존 병원의 상당수는 격리시설이 대부분인 정신병원과 비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요양시설로 알코올중독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다.

의료원 본관 5층에 위치한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47병상)은 알코올 의존자의 집중치료, 개방 병동 연계 및 간경화, 당뇨, 고혈압 등 음주로 인한 질병 관련 진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중독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전담인력을 구성해 다양한 전문치료 프로그램과 사후 모니터링, 퇴원 후 단주 유지를 위한 외래진료, 가족교육 및 자조모임 운영을 통한 평생관리체계를 구축해 치료와 재활효과를 높였다는게 병원 측 설명이다.

신창규 원장은 “알코올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알코올 전문 재활병동은 단순히 술과의 격리가 아니라 술로 인해 잃어버린 삶을 되찾고 술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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