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한국의료가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5일 발표한 2016년 의료 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곳은 지난해 보다 20곳 늘어난 155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해외진출 경험이 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의료기관 및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는 중국(59건)이었다. 이어 미국(40건), 베트남(9건) 순이었다. 진출 유형별로는 의료기관 이전(78건)이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관 개설 및 운영(49건)이 두번째였다. 이어 운영컨설팅(10건), 수탁운영(8건) 순이었다.

복지부는 "실패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은 프랜차이징 형태의 의료기술 이전으로 진출 경험을 쌓은 후에 자본을 직접 투자해 의료기관을 개설, 운영으로 선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진출한 진료과목은 피부와 성형(57건)이었으며, 이어 치과(33건)였다.

피부와 성형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36건)이었으며, 이어 베트남(6건), 인도네시아(4건) 순이었다. 치과는 미국(17건)에 이어 중국(13건)으로 나타났다.

향후 추가 및 신규 진출이 예상되는 66곳 중에서도 중국(31건)이 가장 많았으며, 동남아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도 27건에 달했다.

복지부는 의료 해외진출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외진출 신고제를 지난해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온라인 신고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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