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보건복지부가 표준진료지침을 개발, 지역거점공공병원에 보급한다.

복지부는 4일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각 질환별 세부학회, 지역거점공공병원 시범병원과 공동으로 20개 질환에 대한 표준진료지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표준진료지침이란 개별 병원에서 적정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질환·수술별 진료의 순서와 치료 시점, 진료행위 등을 미리 정한 표준화된 진료 과정을 말한다.

이들 20개 질환의 표준진료지침은 전문가의 의학적 적정성 검토를 거쳐 표준진료지침의 대상 범위 선정, 목표 지표, 진료계획표, 교육 자료 등 중소병원에 적합한 최종판 제작 후 웹사이트 '공공의료 표준진료지침 모니터링'을 통해 공공 및 민간병원에 제공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표준진료지침 적용 후 '탈장'환자의 입원일수와 진료비가 적정 수준으로 개선됐다.

입원일수는 보급전인 2015년에 5.2일에서 2016년말에는 4.4일로 표준진료지침 상 적정 입원일수인 3~4일에 도달했다. '슬관절치환술'환자 역시 입원일수가 5일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진료비도 약 15% 줄어들었다.

복지부는 슬관절치환술에 표준진료지침을 지방의료원 19곳에 적용할 경우 연간 입원일수와 진료비용은 각각 11,875일과 약 43억 7천여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복지부는 2015~16년에 24개 질환 표준진료지침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 16개 질환에 대한 지침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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