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C형 간염치료제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염산염+아수나프레비르, 이하 닥순요법)이 한국인 환자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부산 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성욱 교수는 지난달 24일 열린 시너지포럼에서 한국인환자 대상 닥순요법의 리얼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자는 총 153명의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 이들에게 1일 1회 다클린자 60mg과 1일 2회 순베프라 100mg를 총 24주간투여하고 12주간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SVR)을 관찰했다.

그 결과, 시험초기 NS5A내성변이가 없는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의 반응률이 94.1%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동양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에서 나타난 95.6%와 유사하다.

또한 대상성간경변이 있는 경우 닥순요법의 반응률은 92.9%, 없는 경우 96.3%를 나타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닥순요법이 한국에 가장 많은 유전자형 1b형 환자에서 임상시험의 결과와 일관되게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가진 치료제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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