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위산분비억제제인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나 비타민H2수용체길항제를 2년 이상 사용하면 철결핍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카이저퍼머넌트 그룹은 약 14년간 철결핍증으로 신규 진단된 7만 7천여명과 대조군 38만 9천여명의 위산분비제와 철결핍의 관련성을 분석해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PPI와 H2수용체길항제는 위산 분비를 억제해 철흡수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임상적 철결핍증 위험이 높아지는지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하다.

PPI나 H2수용체 길항제 2년 이상 사용자는 증례군에서는 PPI가 2,343명(3.0%), H2수용체길항제가 1,063명(1.4%)이었다. 대조군에서는 각각 3,354명(0.9%), 2,247(0.6%)이었다.

분석 결과, PPI나 H2수용체길항제를 2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 이후 철결핍 위험은 증가했다. 보정 오즈비는 각각 2.49와 1.58이었다.

PPI 사용군에서는 하루 용량이 철결핍증 위험과 비례했으며 사용을 중단하면 위험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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