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고관절 수술 후 예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예측도구가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와 정형외과 교수팀은 65세 이상 고관절 수술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노인 고관절 다면적 노쇠평가 지표'의 적용 결과를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 지표는 영양 상태나 동반질환, 수술 전 보행 능력, 정신 기능, 치매 여부, 낙상 위험도 등의 8가지 항목을 측정했다.

항목 별로 0~2점으로 평가했으며 9점 이상은 고위험군, 8점 이하는 저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적용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인은 저위험군에 속한 노인에 비해 수술 후 6개월 내에 사망할 확률이 약 3배 이상 높았다. 입원 기간도 길고 입원기간 중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았다.

연구팀은 "고관절 골절 수술 전후에 면밀한 체크와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객관적 지표로 선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위험도에 따라 환자 예후를 관리할 수 있게 되면 사회적 의료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